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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묵상터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4-12-31 (화) 10:51 조회 : 121
아름다운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라 했습니다. 이번 호는 어지러운 상황들을 제자리로 돌리고자 했던 사도들의 마음을 발견하게 되는 편지들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꿈꾸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함께 펼쳐 읽어 봅시다.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바울은 후배 목회자인 디모데와 디도를 향해서 권면의 편지를 씁니다. 디모데서는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각별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편지입니다. 스승과 제자의 이상적인 관계뿐 아니라 동역자로서의 바람직한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디도서는 교회의 질서를 세우고자 그레데 섬에 남겨둔 디도를 향한 바울의 권면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권위를 나누어 주고, 끝까지 도우며 책임지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로마의 핍박아래 박해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는 베드로의 편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제국의 유사종교 행위라든지, 관례로 행해지던 비도적적 행위들을 거부하면서 성찬을 위해 자주 모였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로마의 눈에 좋게 보였을 리 없습니다. 베드로는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핍박 속에서도 경건을 지키며 ‘거류민과 나그네(2장 11절)’로 살아가야 할 그들의 정체를 알려줍니다.



베드로후서, 유다서

당시 슬며시 교회로 침투한 거짓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경고의 내용이 두 책의 공통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방해하는 거짓 가르침에 대해 베드로와 유다는 각각 편지를 써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견지하도록 돕습니다. 두 편지는 순서와 내용이 비슷합니다. 신학적 오류의 결과로 비도적적인 삶의 모습을 보이는 거짓 교사들을 통해 올바른 가르침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바울은 복음과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고 있는 갈라디아교회를 바라보며 슬퍼합니다. 구원은 당연한 것이니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생각, 혹은 복음을 받았더라도 유대교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생각은 모두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십자가의 복음을 통한 믿음의 삶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요한일·이·삼서

여기 요한의 서신들은 당시 영지주의(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고 믿음)의 영향을 받은 거짓 교사들에 의해 교회가 무너져가는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사람들로 인해 복음의 의미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했습니다. 요한 3서는 교회를 어지럽히는 한 사람과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다른 한 사람을 대조하며 올바른 교회 구성원의 태도를 지니도록 권고합니다.



빌레몬서

골로새 교회의 리더였던 빌레몬으로부터 도망쳐 로마의 바울 곁에서 변화를 입은 오네시모라는 종의 이야기입니다. 바울이 오네시모를 주인에게 돌려보내면서 편지를 씁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명령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예의를 갖추어 요청합니다. 빌레몬서는 바울서신 중 가장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모두가 한 형제가 되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길승 ([사]WAFL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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